Branding Story

날아라 슈퍼보드속의 브랜드 2 - 손오공(재포지셔닝)

사용인 2010. 3. 12. 13:49
저번에는 '날아라 슈퍼보드'에서 역할 비중은 적지만
잘 듣지 못한다는 캐릭터를 브랜드에 성공한 사오정에 대해서 다뤄봤습니다.

이번에는 주인공인 손오공을 다룰려고 합니다.
원작인 서유기속의 손오공을 통해 이미
시청자들은 천방지축에 힘이 센 이미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손오공에게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 만화영화 속의 손오공은
처음 하늘에 노여움을 사서 500년동안 갇혀 있다가 삼장법사에 의해서
풀려나는 것까지는 원작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이후 여행을 하면서 손오공이 하는 행동들은 원작과 조금 다릅니다.

만화영화를 자세히 보시면 알겠지만,
매번 삼장법사와 다른 일행들이 요괴들의 꾀임에 속아 넘어가고
그 속에서 뛰어난 사리분별력과 다른 일행을 걱정하는 애정을 보입니다.
하지만 다른 동료들이 믿어주지 않자 화를 내고 떠났다가
나중에 동료들은 속은 걸 알고 손오공은 돌아와 요괴를 물리치고,
손오공한테 미안해하는 걸로 끝이 납니다.
이렇게 사리분별력이 뛰어나고 동료애도 넘칩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삼장법사를 생각하는 모습들을 그려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 번 형성된 손오공에 대한 이미지 때문에
매 회 때마다 동료들이 요괴의 꾀임에 넘어 갈 때,
손오공은 속아 넘어가지 않고 동료들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 해줍니다.
그렇지만 믿어 주지 않습니다.
이전에 손오공이 도와줘서 위기를 넘기고 미안해 했던 것은 기억하지 못하고
기존의 형성된 손오공의 이미지를 끄집어 내서 나쁘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렇게 한 번 형성된 이미지는 평생 따라 다니게 됩니다. 
긍정적인 이미지일 때는 좋겠지만
나쁜 이미지가 형성 되었다면 너무나 가슴아픈 현실이지요.

여기서, 재포지셔닝을 통해  나쁜 이미지를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먼저 동료들에게 명확한 포지셔닝을 해주고,
그 포지셔닝의 허점을 파고 들어가 자신의 포지셔닝을 구축하는 겁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요괴들은 주로 불쌍한 모습을 통해 동정심을 유발해서 공격합니다.
손오공과 동료들은 이 부분에서 갈등이 생기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지 않고 핍박하냐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손오공은 이 부분을 공략하는 것입니다.
동료들에게 동정심이라는 명확한 포지셔닝을 만들어 주는 겁니다.
그리고 자신은 거기에 대해 상대적으로 합리적이라는 포지셔닝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요괴에게 속았던 상황들을 계속 대입시키면
이 상황에서는 동정심이란 것이 부정적인 이미지가 되고
합리적이 였던 것은 긍정적인 이미지가 됩니다.
이렇게 조금씩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아가면
그 동안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서
자신의 긍정적인 면도 봐주지 않을까 합니다.^^*

이미지출처 + JEI재능교육방송 http://www.jn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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