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ing Story
[사용인 in Brand] 돌국이야기 그리고 아이폰과 트위터의 브랜드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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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4. 29. 01:04
돌국이야기
돌국은 유럽의 옛날이야기에 나오는 말이다.
돌국은 유럽의 옛날이야기에 나오는 말이다.
영리하지만 가난한 나그네가 있었다.
그는 항아리에 감자만한 크기의 평범한 돌멩이 하나를 넣어 가지고 다녔다.
국자, 대접, 숟가락 이뢰에 가진 것이라고는 전혀 없었다.
세상 각지를 돌아다니다 마을에 가면 그는 마을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곳에서 불을 피웠다.
그리고 시내에서 물을 길어다 항아리에 붓고 끓였다.
사람들이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하나둘씩 모여 들면 그는 펄펄 끓는 물속에 돌멩이를 넣었다.
"뭘 요리하는 건가요?" 한 여자가 물었다.
"돌국이오. 한번 맛보시겠소?" 그는 국자를 들어 후후 불었다.
"얼마나 맛있는지 모른다오."
여자는 국물을 한 모금 입에 넣고 잠시 맛을 느끼다 삼켰다.
"맛이 아주 특이하군요. 하지만 당근이 있어야겠어요. 제가 하나 가져다드릴까요?"
"당근을 국에 넣으면 더 좋지요. 그리고 대접을 가져오세요. 함께 식사합시다."
"그러죠."여자는 기쁜 표정으로 말했다.
또 다른 여자가 맛을 보겠다고 나섰다.
"양파가 필요해요. 제게 좋은 양파가 있지요."
"그러면 틀림없이 맛이 더 좋아질 거요." 나그네가 말했다.
여자들이 당근과 양파를 넣자 다른 사람들도 앞 다투어 맛을 보겠다고 했다.
그리고 각각 재료를 하나씩 추가했다.
누구는 마늘을 가져왔고, 또 누구는 순무를 가져왔다.
이런 식으로 콩, 감자, 닭고기도 국에 들어갔다.
글쓰기 로드맵101(스티븐 테일러 골즈베리) 72-73p
돌국이야기는 옛날 유럽에서 기근이 만연한 때
돌국을 끓여서 마을 사람들이 나누어 먹음으로써
굶주리지 않았다는 젊은이의 기지가
구전으로 전해져 온 유명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저는 특별히 각색하기보다,
스티븐 테일러 골즈베리의 '글쓰기 로드맴101'에 나오는 돌국이야기를 그대로 인용했습니다.
돌국이야기는 지금으로 따지면 브랜드란 것을 잘 이해한 젊은이의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아이폰과 트위터가 브랜드로써 자리 잡는 과정과 유사합니다.
브랜드 관점에서 숨겨진 이야기를 조금 더 넣고 각색을 하면 이렇습니다.
어느 젊은이가 마을에 와서
돌국이라는 것을 이야기 했습니다.
이 '돌'로 국을 끓이면 정말 맛있는 요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돌국' 이라는 브랜드 이미지(정말 맛있다)를 명확히 만들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돌로 과연 국을 끓일 수 있느냐? 라는 호기심으로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어텐션을 확보 했습니다.)
그리고는 마을 사람들에게 정말 맛있다고 맛을 보게했습니다.
실제로는 물에다 돌만 넣고 끓였으니 맛이 있을리 없겠지요.
그래서 돌국의 맛을 본 마을 사람은 '맛있다'라는 이미지 속에 그려진 돌국의 맛과
실제로 아무 맛이 없는 돌국의 맛과의 차이를 느꼈지요.
여기서 돌국이 맛이 없다는 것은 '먹기 싫다'는 그런 맛없다는 것이 아니라,
無, 아무런 감정이나 느낌이 없는, 그런 없다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맛이 없다는 것은
마을 사람들에게 맛을 채워넣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입니다.
('돌국'의 브랜드(정말 맛있다)는 마을 사람들에 의해서 만들어집니다.)
아이폰과 트위터의 브랜드 이야기도 돌국이야기와 비슷합니다.
아이폰과 트위터는 이걸 가지고 놀면 재미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고객들은 '과연 재미있냐?'라며 가지고 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고객들은 자신만의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방법들로 그것을 채웁니다.
아이폰과 트위터는 재미있게 노는 방법이나 기술을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놀 수 있게끔 공간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재미있게 놉니다.
그것이 아이폰과 트위터 브랜드의 본질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브랜드의 본질은 너무나 단순하고 명확합니다.
이것이 브랜드의 성공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
Where + http://blogbranding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