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군대 다닐때만 해도 초코파이 하나에 종교까지 바꼈습니다.
그런 초코파이에도 레벨이 있었습니다.
오리온 情 초코파이와 나머지 초코파이로요.
역시 오리온 情 초코파이가 가장 비쌌습니다.
이 독점적인 브랜드에게 가격 경쟁 따위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브랜드는 오리온 情 초코파이가 정해 놓은 가격에서 얼마나 저렴한가가 그들의 정체성이였습니다.
밤에 몰래 먹는 라면 중에 오리온 情 초코파이처럼 독점적인 존재가 있었는데,
그것이 농심이고 그중에서도 신라면이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브랜드 관련된 서적에서
거의 예외 없이 꼽는 브랜드가 신라면 입니다.
시장 점유율도 작년 경우 25% 입니다.
가격 경쟁의 무풍지대에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대형 마트에서 이 브랜드가 가격경쟁의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얼마전 삼겹살 가격 경쟁과 같은 양상입니다.
그때는 제가 가격경쟁을 브랜드 차별화 전략의 시각에서 포스팅을 했습니다.
(http://blogbrandinglab.com/entry/가격-경쟁은-브랜드-차별화-전략인가-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의-삼겹살)
이번에는 홍보전략 차원에서 접근해 보았습니다.
이번 사건은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서 광고를 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물론 삼겹살 가격경쟁때도 충분히 홍보 효과를 누렸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이번 경우는 단지 홍보뿐만 아니라 조금더 다양하고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 될것 같습니다.
이번 홍보 전략은 단일 브랜드로써 한 번밖에 쓸 수 없는 카드를 썼습니다.
24년 만에 처음으로 가격 인하라는 독점적인 브랜드의 홍보입니다.
이 사실만으로 충분한 이슈감이고 홍보 차원에서는 삼겹살 가격경쟁보다도 성공적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좀더 상황들을 지켜보면 알게 되겠지만, 결국 노이즈 마케팅을 한 형태가 될 것 같습니다.
삼겹살의 가격 경쟁은 그 자체가 소비가 많은 상품이고
독점적이거나 단일의 생산 업체가 있는 것이 아니여서,
가격 경쟁 자체에만 의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유통 업체와 제조 업체의 관계, 그리고 유통 업체간의 관계,
그리고 삼겹살 가격 경쟁으로 피해를 봤다고 생각하는 업체들이
비슷한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움직임들을 생각해 봤을 때
좀 더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 : http://newslink.media.daum.net/news/20090826182204582 농심 시장 점유율(25%)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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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blogbranding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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